광주 찾은 조국 "원내교섭단체 구성 위해 사람 빼오지 않겠다"

"호남 민심 받들어 정권 심판 분명히 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2024.4.2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경고를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당선인들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유권자분들이 4월 총선의 목표와 총선 이후 22대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데 대해 "호남 유권자분들은 4월 총선의 의미를 가장 분명하게 알고 계셨다"며 "그걸 조국혁신당을 비례투표 1위로 만들어주면서 표출하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4월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경고를 분명히 하고 민생과 경제, 복지 문제에 앞장서 달라는 것"이라며 "단순히 선거 과정에 있었던 구호를 외치고 빠지는 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선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는 저희가 세운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논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기 위해 하는 건 아니다"며 "원내 교섭단체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할 일을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뒤 지방선거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낼지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는 정당은 정치를 하는 조직이고 향후 예상되는 정치 일정에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면서도 "지금 시점에는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은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호남의 경우 조국혁신당을 비례 제1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왜 표를 몰아주셨는지, 그 민심을 받아 어떠한 정책과 법률을 내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게 맞다"며 "거기에 집중해 원내에서 성과를 내고 지방선거는 그 성과에 기초해서 그 다음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