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여성농업인 삶의 질 높인다… '일손돕기부터 문화서비스까지'

명현관 군수 "여성 농업인 복지향상, 노동부담 절감 지원"

해남군 신청사/뉴스1 ⓒ News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시책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여성농업인 농가도우미 지원 확대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비 지원 △농번기 보육돌봄지원 사업 등 여성 복지증진 사업을 추진된다.

올해는 농번기 영유아 돌봄 지원사업이 확대 강화된다. 돌봄 시설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번기인 3~6월, 7~11월 주말 영유아 돌봄을 운영해 농촌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황산 공립시등 어린이집, 산이사회복지법인 산이어린이집, 문내 신생어린이집 3곳에서 운영하게 된다.

군은 출산 또는 출산예정 여성농업인과 배우자에 대해 일손을 도울 수 있는 농가도우미를 연 최대 70일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원액은 1일 6만 4000원, 출산(예정)여성농업인은 최대 70일까지, 배우자는 20일까지 지원한다.

농번기 사고 또는 질병으로 2주이상 진단을 받거나 입원이 필요한 여성농업인에 대해서도 군 자체사업으로 지원을 실시한다.

농사일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 농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급식도 55개 마을에 지원된다.

지난 2022년 실시했던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사업 공모에 또다시 선정돼 올해도 1000명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비용 22만원에 대한 자부담 2만원을 군비로 지원해 여성농업인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은 문화와 여가활동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농업인에게 문화 서비스 비용을 바우처 카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7100여명에게 농협 포인트로 연간 20만원씩 지급한다.

명현관 군수는 "고령화와 농촌인구감소 등 농업·농촌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여성 농업인의 복지향상과 농작업 부담경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