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만원주택' 속도

고흥·보성·진도·신안·전남개발공사와 협약…총 210호 건립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열린 ‘전남형 만원주택 업무협약식’에서 고흥군, 보성군, 진도군, 신안군, 전남개발공사와 전남형 만원주택사업 사업시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4.1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18일 고흥·보성·진도·신안군, 전남개발공사와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김희수 진도군수, 김재광 신안군 부군수,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전남도의회 의원과 청년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사업비 부담 및 관리·운영비 지원, 4개 군은 사업 부지 제공 및 지역 일자리 확충, 전남개발공사는 만원주택 사업 시행 및 시설 운영의 전반적 관리를 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 고시한 지역 중 전남도는 16개 군이 포함돼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지방소멸 극복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과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을 신축해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을 거주할 수 있다. 도비와 광역소멸기금 등 2843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16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고흥·보성·진도·신안 등 4개소를 확정했다.

단지별로 전남도에서 50호를 공급하고, 진도군은 군비를 더해 10호를 추가 공급, 총 210호가 건립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협약한 4개 군은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첫 수혜 대상지로서 조기에 성과를 내도록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며 "입주 청년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 연계도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