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흑산 홍어 썰기 학교 26명 입학…4~10월 교육

박우량 군수 "홍어 썰기 기술자 양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16일 신안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홍어 썰기 학교 제5기 입학생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16일 흑산도 복지회관에서 제5기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홍어 썰기 학교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총 32명 지원자 중 면접을 통해 26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홍어 손질, 숙성, 포장방법 등 실습 위주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흑산 홍어 썰기 학교는 2020년부터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흑산도 주민들의 고령화와 명절 등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수산물 판매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4년간 총 64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47명이 '흑산 홍어 썰기 기술자' 초급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는 초급 민간자격증 소지자만 중급 민간자격증 시험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인기가 좋아 광주, 경기 등 외지에서도 수강생이 신청했다"며 "흑산 홍어의 차별화를 위해 홍어 축제 개최,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지정, 흑산 홍어 포장 상자 제작, 다양한 홍어 요리법 개발 등 세계적인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