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함평나비대축제 26일 팡파르…나비 25만 마리 한자리에

각양각색 80만 송이 꽃과 23종 나비 선보여
150억 황금박쥐상 공개…윤도현 밴드 공연도

2023년 열린 제25회 나비대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함평군 제공)2024.4.15./뉴스1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다채로운 꽃과 형형색색 나비들이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전남 함평군의 나비대축제가 26일 개막한다.

15일 함평군에 따르면 제26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26일부터 5월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나비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축제로 지정된 함평 대표 축제다.

올해 대표 나비는 알록다록한 줄무늬가 특징인 '산호랑나비'다. 함평군 상징인 호랑나비는 강한 번식력과 활동력으로 함평군민의 발전과 번영을 의미한다.

올해 축제에는 30종의 다채로운 꽃 80만 송이와 산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23종 25만 마리 나비와 곤충을 한자리서 만난다.

26일 오전 9시 나비날리기 행사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오후 7시 주무대에서 가수 박지현과 지원이의 축하 공연 속에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대에서 각종 나비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매년 뜨거운 인기의 나비 날리기 행사는 올해도 유아와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매일 5회(오전 10시, 11시, 오후1시30분, 2시30분, 3시30분) 실시된다.

전남 함평나비대축제 야경.(함평군 제공)2024.4.15./뉴스1

잔디광장 주무대에서는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나비콘서트 등 문화공연이 마련되고 생태습지서는 아기동물과 친구되기,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나비손수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가 무료 운영된다.

생태습지 일원에는 10개의 텐트가 설치돼 누구나 자연속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엑스포공원 내 금호아시아나관 옆에는 '함평추억공작소'가 첫 선을 보인다. 1970년~1980년대 함평 생활상을 재현한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함평추억공작소 1층에는 매년 금값이 폭등하며 '귀한 몸'이 된 황금박쥐상이 자리한다. 2008년 27억원을 들여 만든 황금박쥐상의 올해 가치는 150억원에 달한다.

전남 함평군이 지난 2005년 순금 162㎏ 등 28억원을 들여 조성한 황금박쥐상.(함평군 제공)2023.4.20./뉴스1

축제를 장식하는 가수들의 공연도 다채롭다. 27일에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 댄스크루인 '홀리뱅'이, 28일에는 감성 발라드 가수 '케이시'의 공연이 열린다.

5월1일에는 윤도현밴드가, 4일에는 록밴드 '육중완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날인 5일은 그룹 코요태, 6일은 트로트가수 박서진과 김정우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제장 인근에 자리한 함평자동차극장에서는 축제 개막일인 26일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KTX가 함평역에 하루 3차례 정차한다. 함평역과 축제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 관광객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