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114형 10억원…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 성공할까
16∼18일 청약…입지·주거환경 '광주 최고'
고금리·부동산경기 침체 속 고분양가는 부담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청약이 16∼18일 진행된다. 광주 최고의 입지환경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최소 10억 원부터 시작하는 고분양가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위기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6일 특별공급, 17일 1순위 공급, 18일 2순위 공급을 진행한다.
롯데건설이 짓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총 39개 동 전용 84~233㎡, 총 277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청약은 △1블록 929가구 △2-1블록 915가구 △2-2블록 928가구 등 총 3개 블록으로 나눠서 실시한다.
청약일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청약률에 쏠리고 있다.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총 9개 공원(10개 지구)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큰 243만 5516㎡ 규모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지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8개 테마숲과 11개 마을숲, 도심형 캠핑장, 정원박람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풍암호수를 중심으로 야외공연장, 호수백사장 등도 구축된다.
바로 인근 광주월드컵경기장에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광주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상무지구와 가깝고 광주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개통 예정) 정차역 2곳이 인근에 조성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입지환경 측면이나 롯데캐슬이라는 브랜드 가치 등에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관건은 높은 분양가다.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광주지역 부동산경기 역시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최소 10억 원부터 시작되는 고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임대세대를 제외하고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면적 114형(옛 43평형)의 분양가는 10억 원을 넘고 전용면적 135형의 경우 12억 원을 웃돈다.
시행사 입장에서는 최근 원자재가 상승과 입지 등을 고려해 책정한 가격이라지만 최근의 어려운 분양 경기를 고려하면 완판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모델하우스 오픈 후 관심 높은 건 사실이나 청약 완판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이후 시간을 두고서 서서히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공원 1지구 당첨자발표는 1BL 24일, 2-2BL 25일, 2-1BL 26일이다. 정당계약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다.
1BL과 2-1BL, 2-2BL의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달라 중복 청약과 부부 동시청약도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에 먼저 당첨되면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단지의 청약은 자동 소멸된다. 입주는 2027년 8월 예정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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