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앞두고 광주 곳곳서 추모 열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록물들이 놓여 있다. 2024.4.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록물들이 놓여 있다. 2024.4.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에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광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단체는 이날부터 16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청소년들과 예술인들의 추모 무대도 마련됐다.

광주 청소년들은 13일 오후 2시 5·18민주광장에서 기억문화제를 연다. 학생들은 그날의 약속을 되새기고 안전사회를 꿈 꾸는 공연과 전시 등을 선보인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예술인들은 16일 오후 2시 5·18민주광장에서 노래와 그림, 극과 춤 등으로 예술행동을 진행한다. 예술인 행동장에는 샌드 아티스트 주홍과 놀이패 신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사 당일인 16일 오후 6시 40분부터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기억문화제의 막이 오른다. 행사는 배우 지정남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호준 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영상 상영, 발언, 공연, 플래시몹 등으로 구성됐다.

세월호 이후 10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20일 오후 3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세 가지 안부' 상영회를 개최한다.

풍암마을과 금호촛불, 문산마을촛불 등 각 마을별 기억행동도 준비됐다.

각 마을에서 세월호를 기리는 세월호광주시민모임 등은 현수막을 게첨하고 팻말 홍보를 진행하는 등 그날을 기억할 예정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