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4선 성공' 이개호, 민주당 중진 반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당선을 확실시하고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캠프 제공)2024.4.10./뉴스1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당선을 확실시하고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캠프 제공)2024.4.10./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64)이 연속 4선에 성공하며 호남 대표 정치인의 위치를 굳건히 다졌다.

10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이 의원은 오후 10시 30분 기준 4만9116표로 55.37%를 득표해 당선이 확실시됐다.

무소속 이석형 후보 3만3202표(37.43%), 국민의힘 김유성 후보 3776표(4.25%), 새로운미래 김선우 후보 1820표(2.05%)를 얻었다.

3선인 이 의원은 안철수 바람이 전남을 휩쓸 20대 총선 당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를 지키면서 '민주당 지킴이'로 불렸다.

이 의원이 민주당 근간을 유지하면서 국민의당 정국 이후로 민주당은 광주·전남을 수복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이같이 일관된 정치 여정 덕택으로 당초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개호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도 당내 3대 중역으로 꼽히는 정책위 의장을 맡으며 신임을 얻었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에서 이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타 후보들의 이의신청에도 불구하고 단수공천은 유지됐고, 문제를 제기했던 일부 후보도 이 의원 캠프에 합류하는 등 통합을 이뤄냈다.

담양 대전면 서옥리 출신인 이 의원은 담양한재초등학교와 광주효동국민학교, 광주 동성중학교,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남대 재학 시절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병장 만기전역 후 전남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35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마지막으로 퇴임, 19대 국회에서 이낙연 의원의 전남도지사 출마로 생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이후 20대, 21대 의원을 역임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의 신당 창당 당시에는 반대하며 민주당에 잔류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