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이재명 변호사' 민주당 박균택 "검찰 개혁 완수"
광주 광산갑서 80% 이상 지지 얻어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리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박 후보는 10일 치른 22대 총선 광주 광산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김정현, 진보당 정희성, 새로운미래 정형호, 무소속 양윤열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7분 기준 개표율 34.2%에 81.62%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 출신인 박 당선인은 '검찰개혁의 선봉장'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호위무사'로 불린다.
박 당선인은 광주 광산에서 태어나 하남초등학교, 송정중학교, 대동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노무현 정부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파견 검사로 활동했고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5월 검찰의 4대 요직 중 하나인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개혁 실무를 책임졌다.
검사의 직접수사권을 축소해 검찰을 수사기관이 아닌 인권기관으로 바꿔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박 당선인은 사법연수원 21기 동기 중에 유일하게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법무연수원장을 거친 후 퇴임했다.
퇴임 후 민주당에 입당한 박 당선인은 2022년 7월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를 맡았다.
'이재명의 변호사'로 알려지는 그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얻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현역이던 이용빈 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그는 송정역~호남공단 등 지하철 2호선 4단계 구간 신설, 우수기업유치를 위한 광주형일자리 주거단지 조성, 복합복지타운 기반 마련을 위한 평동 포 사격장 폐지, 광주역~광주송정역 도심철도 노선폐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권 탈환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박균택 당선인은 "정치 신인인 저를 정권탈환의 선봉장으로 선택해 주신 광산구민들의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검찰을 반드시 개혁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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