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3선 중진 오른 신정훈, 쇠락한 호남정치 복원하나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된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의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환호하고 있다.(신정훈캠프 제공)2024.4.1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60)이 3선 고지에 올랐다.

10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신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종운 전 나주·화순 당협위원장(66), 진보당 후보인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58)을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개표율은 71.50%로 신 당선인은 당선 확정선인 5만1789표, 득표율 69.84%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를 반드시 막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시군민들의 땀방울이 대접받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소멸에 대응해 나주와 화순이 중심이 되는 '영산강 유역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1964년 나주 왕곡 출생인 신 당선인은 광주 인성고,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된 데 이어 1987년에는 전국수세폐지운동을 주도해 투옥되기도 했다.

그는 1995년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고, 재선의 나주시장과 제19대,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손금주 후보와 맞붙었지만 국민의당 녹색바람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7년부터 1년여 동안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직에 도전했지만 이 역시 민주당 경선에서 1차 탈락했다.

4년 동안 절치부심한 그는 21대 총선에 나섰고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민주당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의원인 손금주 의원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을 힘겹게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해 금배지를 달았다.

22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구충곤 전 화순군수, 손금주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신 의원이 3선 고지에 오르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중앙정치에서 사라진 침체된 호남정치의 복원에 신 의원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약력>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 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19‧21대 국회의원(나주·화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초대) △문재인캠프 전남 선대본부장 겸 농어민본부장 △제19대 대선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21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 △21대 국회 상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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