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고배' 이정현 "권향엽 후보, 축하…성품이 아주 훌륭한 후보"

"정책 대결하고 싶었는데 아쉬워…행보는 글쎄"

22대 총선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가 10일 오후 광양시 광양읍 선거사무소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2024.4.10/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가 10일 "지역 발전을 위해 멋있게 정책 대결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현 후보는 이날 오후 광양시 광양읍 선거사무소를 찾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광양 포스코)동호안 규제 해결, 순천대 글로컬 대학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잘 먹혀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패배 요인에 대해 "전국적인 대세(정권심판론)가 워낙 강했고 태풍처럼 다가오다보니 속수무책이었다"며 "상대 비방과 비판은 전혀 하기 싫고 오직 정책으로 싸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 "글쎄, 사람 일이란 건 잘 몰라서 어떻게 될 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권향엽 후보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며 "오랜 당직생활을 해온 것이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 아주 성품이 훌륭한 후보다"고 칭찬했다.

22대 총선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가 10일 오후 광양시 광양읍 선거사무소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이정현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과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이어갔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예측 2위)에 대해선 연신 "괜찮다. 선거는 다 그런거다"고 했다.

출구조사 결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7.2%로 이정현 후보에 43.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권향엽 후보가 67.2%, 이정현 후보 24.1%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