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정치' 권향엽 vs '마지막 절규' 이정현…유권자 선택은?
[총선 D-1]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 김동수 기자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전남 최대 격전지인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나선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현장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에서는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56·여)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65), 유현주 진보당 후보(53·여)가 대결하고 있다.
권향엽 후보는 오전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유세 마지막날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권 후보는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 파란색 점퍼를 맞춰입고 지나는 차량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 가족들은 두 손을 번쩍들어 흔들었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등 지친 내색없이 환한 웃음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심판해야 바뀐다', '새로운 큰변화', '다시 선진국으로'라는 피켓을 든 선거운동원들의 열띤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권 후보는 "주민들의 열망과 바람을 받들어 엄중하게,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하게 주민들과 국민들을 섬기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상대인 이정현 후보도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를 찾아 "손 한번만 잡아달라"며 지지를 읍소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인 물과 빵을 먹고 나홀로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이어갔다.
흰 조끼와 면장갑을 착용하고 검정운동화를 신은 그는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정말 외롭습니다'를 외치며 절규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이번에 당선된다면)4년 후에 '천지개벽', '섬진강의 기적'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도록 확실하게 대변화시키겠다"며 "의과대학을 확실하게 유치하겠다. 이정현보다 더 보증수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 여러분, 저를 뽑아주시면 제가 지역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며 "선거기간 내내 너무 힘들고 외로웠다. 제 손 한번만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과 함께 출마한 유현주 진보당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시 금호대교 일대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했다. 이곳은 기업이 위치해 있어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유동인구가 높은 밀집지역을 찾아 도보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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