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GGM 주거지원비 10.3% 인상…7월부터 월 30만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들의 주거지원비를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형일자리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노사 상생문화 강화를 위해 주거비 인상을 결정했다"며 "추경에 7300만 원을 더해 올해는 주거비로 총 2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경기 침체, 세수 부족 등으로 광주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광주형일자리의 성공 추진을 위해 근로자들의 복지를 최우선 고려했다"며 "'2020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주거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주거비 인상과 관련해 노사민정협의회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광주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대리 이하 근로자와 연소득 4500만 원 이하 과장급 근로자 590명에게 월 30만원씩 주거비를 지원한다.

주거비 지원 외에도 빛그린산단에 노사상생, 근로자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노사동반성장센터와 개방형체육관을 단계적으로 개관한다.

국·시비, 기업부담금으로 조성한 상생공동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해 매년 근로자에게 문화지원비 15만 원, 건강검진비 25만 원을 지원한다.

2030년 입주예정인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 내 '일자리연계형 통합공공임대주택 300호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GGM에 안정적인 노사상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근로자 처우 개선을 통한 노사상생과 광주형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캐스퍼로 도약한 GGM은 올 7월 친환경전기차 생산으로 날개를 단다. 이런 노력에 화답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사회적임금인 주거비 인상을 결정했다"며 "광주형일자리의 상징인 GGM은 시 재정 여건이 어려워도 광주가 꼭 성공시켜야 할 상생일자리 모델이자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