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영향?' 담양·함평·영광·장성 사전투표 48% '후끈'
영암·무안·신안도 46%…신안은 54.81%로 전국 최고
순천·광양·곡성·구례갑도 42.71% …여수·목포는 평균 밑돌아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반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전남 선거구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남에서는 유권자 156만5232명 중 64만4774명이 참여, 41.19%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남 투표율은 전국 평균 31.28%보다 9.91% 높은 것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있는 일부 경합 지역은 사전투표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평균투표율은 48%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3선 의원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단수공천에 반발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무소속 출마했다.
지난 3월 뉴스1, 남도일보, 광주매일, 광남일보, 전남매일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15~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42.9%, 이 전 군수는 41.9%로 1%차 박빙을 보였다.(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 ±4.3%P)
그러다 KBS광주방송총국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 담양·함평·영광·장성 거주 505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전화 인터뷰 여론조사에서 이개호 후보는 47%, 이석형 후보는 32%로 15%차로 벌어졌다.(표본 오차 ±4.4%P)
양 후보 경쟁구도인 해당 지역 사전투표율은 장성 50%, 함평 49.8%, 담양 48.9%, 영광 45.9%로 모두 전남 평균 41%를 상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출마한 영암·신안·무안 선거구도 평균 사전투표율이 46%로 전남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백 후보의 고향인 신안의 사전투표율은 54.81%로 전남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 지역은 지난 1월 목포MBC와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8~2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38%,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14%, 김태성 전 제11사단장 7%, 천경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7%로 조사됐다.(무선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4.4%P)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신성식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네 지역 사전투표율 평균도 42.71%(곡성 50.5%, 구례 46.1%, 순천 37.7%, 광양 36.5%)였다. 다만 신 후보의 고향인 순천의 투표율은 전남 평균을 밑돌았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무소속 출마한 여수시을은 36.3%, 이윤석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온 목포는 39.2%로 전남 평균보다 낮았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