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 "일하는 후보"…총선 선거운동 첫 주말 '후끈'

광주 동남을 출마 후보들, 아침부터 주민 만나 지지 호소

22대 총선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후보(뒤줄 왼쪽 두번째)가 운림중학교 앞에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3.30/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선거운동 시작 첫 주말을 맞아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이른 아침부터 지역민들을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각각 '정권 심판', '지역 발전' 등을 외치며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최선을 다했다.

30일 오전 9시 광주 동구 운림중학교 앞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민과 무등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지역 지방의원들과 함께 지지 유세를 펼친 안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악수를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차량 유세에서 안 후보는 운림동에서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면서 지역의 듬직하고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4월 10일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2년간의 독주를 저지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대급 저성장 등으로 나라경제가 말이 아니다"며 "사는 게 어렵다.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전문가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오전 10시 제2회 푸른길 걷기대회에서 지역민을 만난 안 후보는 골목 릴레이 유세, 남광주시장 사거리서 지지유세를 이어간다.

22대 총선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박은식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 동구 금호장례식장 앞에서 차량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2024.3.30/뉴스1

박은식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8시부터 광주 동구 금호장례식장 앞에서 차량 유세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지역에서 성장해 온 점을 강조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건물 붕괴 등 각종 문제로 광주는 광역시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며 "이런 광주가 잊히는 게 자존심이 상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은 공천을 받고 당선이 되면 일을 하지 않는다"며 "너무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국제아트스쿨, 문화예술 국립도서관 분원 설립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40대 광주 출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오후 2시 30분 산수동 산수마당과 오후 5시 30분 지원동을 찾아 지지 유세를 진행한다.

22대 총선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미화 진보당 후보가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 인근에서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30/뉴스1

김미화 진보당 후보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남광주시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지역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면서 "정권 심판 잘할 수 있다. 꼭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미화 후보는 중입자가속기 유치를 통해 동남을을 매디컬시티로 자리매김하고 돌봄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성환 무소속 후보는 오전 7시 30분부터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지역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10시부터는 차량을 타고 다니며 지역 곳곳을 돌았다.

김성환 무소속 후보는 디지털 온라인사업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약속했다. 또 교육여건개선, 아동병원 놀이시설 등을 보완하고 파크골프장, 황토산책길 조성, 지하철 화순 연장 등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22대 총선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성환 무소속 후보가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4.3.30/뉴스1

지역민들이 민주당 경선 컷오프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자 김 후보는 "이번에 무소속이 한명이라도 돼야 민주당도 정신 차리고 제대로 일할 것"이라며 "일 잘하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