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판세-전남] 민주당 강세 속 국힘·무소속 뒷심 주목
비례대표 정당투표선 조국혁신당 우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는 비민주당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46년 만에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여부, 비례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득표율도 지역민들 주목도가 높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남 10개 선거구에 3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10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개혁신당 1명, 진보당 6명, 소나무당 1명, 한국농어민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전남은 텃밭으로 불릴 만큼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고 이번 총선도 정권심판론이 대두되면서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대부터 21대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18대 총선에서는 전남 12개 선거구에 9명이 통합민주당, 무소속 3명이 당선됐다. 무소속 당선자가 박지원, 김영록, 이윤석으로 모두 민주당 계열이었다. 19대 총선에서는 11개 선거구에 민주통합당 10명이 당선됐다.
다만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녹색바람이 불면서 민주당이 1석밖에 얻지 못했다. 국민의당이 8석을 차지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문풍'을 등에 업고 전남 10개 선거구를 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살펴보면 22대 총선에서도 전남은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대선 등을 거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역민들의 비판과 국민의힘의 서진 정책, 대안정당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번 총선의 향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8년 만에 전남 전 지역에 후보를 낸만큼 정부와 함께 전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량감 있는 인물을 배치하고, 지역정책에 힘을 싣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순천을 중심으로 한 선거구에 19대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 등 2차례 당선된 이정현 후보를 앞세우는 등 '지역 일꾼'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100% 텃밭 수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뉴스1과 남도일보, 광주매일, 광남일보, 전남매일 등 5개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15~16일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지지도 및 총선 여론조사서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개호 의원 42.9%,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41.9%를 기록,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
지역구 의원 선출과 함께 진행하는 비례정당 투표의 경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이지만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에 이르면서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녹색정의당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본선까지 남은 기간에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50%를 넘어설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놓고 있다.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이른바 '지민비조',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어달라 조국혁신당의 전략이 먹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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