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권향엽 vs "지역 일꾼론" 이정현…빗속 표심잡기 총력(종합)
공식선거운동 첫날…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 김동수 기자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나선 후보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을에는 '사천논란'을 정면돌파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상승세 속 '4선 도전 관록'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에 전남도의원 출신 유현주 진보당 후보가 뛰어들었다.
권향엽 후보는 이날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포스코 노동자들을 만나고 곡성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46년 만에 전남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돌봄과 살핌, 섬김 '엄마의 리더십' 권향엽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출정식에서는 "속 시원한 정치로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야무지게 일할 수 있도록 권향엽을 믿고 선택해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붕괴, 평화 실종, 외교참사를 심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이정현 국힘 후보는 오전 광양시청과 중마동 일대를 돌고 이후 곡성과 광양읍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천지개벽 이정현'이라는 헬멧을 쓰고 유세차량에 올라 "지역 발전론, 지역 일꾼"을 자처하며 목놓아 외쳤다.
이정현 후보는 집중 연설에서 "곡성 촌놈이라서 배짱이 두둑하다. (4선)국회의원이 되면 누구 눈치 안보고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광양을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쇠퇴하고 발전이 더딘 원인은 정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광양을 포함해 지역구인 순천 해룡면, 곡성, 구례를 확실하게 바꿔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로, 꼭 당선이 돼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예산을 확보할 줄 알고, 지역 발전의 길을 알고, 인맥을 알고, 그 방법과 추진력을 아는 저 이정현의 손을 한번만 잡아달라"고 읍소했다.
이들과 함께 출마한 유현주 진보당 후보는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1문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노동자 표심을 결집시키고 있다.
유현주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 중심의 대안 정당에 가장 부합하는 게 진보당"이라며 "그 힘이 총선에서 발현될 것으로 보고 후보자들과 진검승부를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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