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경찰위원장 가상자산 10.7억 신고…배우자 5.4억 보유

[재산공개] 조만형 위원장 가족 1위
단체장 4명·지방의원 4명도 재산 신고

2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3.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 일부 공직자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상자산 현재가액을 신규로 등록, 재산에 반영했다.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다.

조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3남매가 가상자산 10억7100만여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위원장은 아비트럼 1만3881개, 2905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조 위원장의 배우자는 네오 153개, 디센트럴랜드 2400개, 리플 9만 5778개 비트코인캐쉬 25개, 에이다 5420개 등 5억 6400여만원 상당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위원장의 장남도 리플과 네오, 도지코인, 퀸텀, 체인링크 등 1억 9492만 원 상당을, 차남은 비트코인, 클레이다스 등 1억6267만여 원, 장녀는 메타디움, 리플 등 1억 1939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혜웅 전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도 배우자가 비트코인 0.1937967개, 1102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광국 전남도의원은 339만여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도지코인 1463.392개, 비트코인 0.0198개, 이더리움 0.279개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지자체장 중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차남이 레버파이와 맵프로토콜 36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성 장흥군수는 차남이 가지고 있는 밀크, 비트로렌트, 아이콘, 이더리움클래식 등 1408만 원의 가상자산을 등록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재산에 가상자산이 등록됐다. 강 시장의 장남이 리플과 솔로제닉, 에이다, 엑스코어 등 5만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무창 광주시의장의 차녀는 비트코인캐시와 스텔라루멘, 이더리움 등 382만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창욱 시의원은 스텔라루멘 2만개, 퀴즈톡 56만개 등 476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취득했고 채은지 시의원은 비트코인 436만 원 규모를 가지고 있다.

또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배우자는 18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장남은 5375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각각 취득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