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정책으로"…'1일1공약' 서른번째 발표한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 경선과정부터 꾸준히 발표
지역현안부터 정부정책까지…"정치적 신선함"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정책은 실종되고 공천싸움에만 매몰돼 있다는 비난은 이제 끝내야죠."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나주‧화순 공천장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한 신정훈 후보(59). 그가 30회째 이어오고 있는 정책공약 발표가 22대 총선판에 정치적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는 평가다.
신 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한창인 2월 8일 '달빛어린이병원 나주 유치' 1호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매일 1건씩 공약을 발표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1호 민생공약인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말한다. 지역에 유치 시 경증 소아 환자의 불편이나 대기시간, 비용부담 등을 줄이고 상급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호 공약은 농업전문가인 신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쌀값정상화·식량안보 강화 3법'이다.
그는 지역별, 세대·계층별, 국가별 정책 등으로 세분화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나주지역도 빛가람 혁신도시와 영산포, 원도심으로 나누고 화순지역은 폐광지역과 원도심, 동복댐 권역 등으로 세분화해 공약을 고민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교육, 요양보호사, 어르신, 장애인 등 직역별 공약과 정부정책인 농림분야 등으로 분류해 실현가능성을 보완했다.
재선의 현역의원인 신 후보가 이처럼 릴레이 공약 발표에 나선 것은 정당공천에만 매달리면서 정책대결이 실종됐다는 유권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 데 따른 행보다.
더욱이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의 경우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면서 총선 때마다 공약경쟁 대신 '당 지도부 바라기'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신 후보는 이같은 공약 릴레이 발표는 4월 10일 본선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 후보는 "발표만으로 끝내는 공염불이 아닌 22대 국회에 입성해 그동안 약속한 공약이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공약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나주‧화순 선거구에는 신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김종운 후보(66), 진보당 안주용 후보(57)가 경쟁하고 있다.
yr20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