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후보 세금 체납액 전국 1위…"아들 표적수사 때문"
32억 재산신고 '전남 최고 재력'…2015년 여수시장 당시보다 17억↑
체납액 1억 넘어…"아들 사업 검찰 탄압수사로 경영난"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지역 4·10 총선 출마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인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 후보(65)의 체납액이 전국 후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철현 후보의 재산 신고액은 32억원으로, 전남 지역 총선 후보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다.
주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여수와 나주에 토지 2억8000만 원, 서울과 여수 등 아파트 18억 원, 예금성 자산 4억90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2015년 여수시장 임기 당시 신고한 재산 15억3000만 원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17억원이 늘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반면 전국 후보자 가운데 최근 5년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9명으로 주철현 후보가 최다 액수 체납자다. 주 후보는 세금 5652만 원을 내지 않았고, 최근 5년간 체납액도 1억1661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 후보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제 자신과 배우자는 단 1원도 체납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국내 2위 규모 한의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던 장남이 윤석열 정권 검찰로부터 표적·탄압수사를 받아 경영난을 겪으며 상당액의 체납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산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된 서울 아파트 집값이 2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갑은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정숙 국민의힘 후보(57·여)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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