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박지원·'32억' 주철현… 전남 평균 경쟁률 3.6대 1(종합)

22대 총선 10개 선거구에 36명 후보 등록
50~60세 최다… 여성 3명·전과 기록 15명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가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영래 전원 기자 = 오는 4월 10일 치르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한 후보 등록 결과, 전남 10개 선거구에선 총 36명이 나서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10명씩 전남 지역 선거구 모두에 후보자를 냈다. 그 외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개혁신당 1명, 진보당 6명, 한국농어민당 1명, 소나무당 1명, 무소속 5명(정당순)이 이번 총선 후보로 등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성 후보는 여수갑의 국민의힘 박정숙(57),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민주당 권향엽(56)·진보당 유현주(53) 후보 등 3명에 그쳤다.

후보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70세 미만은 14명이다. 또 70세 이상이 2명, 40세 이상 50세 미만과 20세 이상 30세 미만이 각 1명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전남지역 후보 36명의 평균 연령은 59.08세이며, 최고령과 최연소 후보 간 나이 차는 53년이다.

최고령 후보는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민주당 후보로서 81세(1942년 6월 5일생), 최연소는 여수을 선거구의 여찬 진보당 후보로 28세(1995년 6월 21일생)다.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한 전남지역 후보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여수시갑의 주철현 민주당 후보(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후보는 32억 4537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어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민주당 후보(64) 31억 4586만 원, 해남·완도·진도의 박지원 후보 29억 3306만 원, 목포의 이윤석 무소속 후보(64) 29억 661만 원,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신성식 무소속 후보(58) 27억 3657만 원, 같은 선거구의 김형석 국민의힘 후보(58) 25억 1994만 원의 순이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9일을 앞둔 지난 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평화공원에서 광주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2024.3.1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들 외에도 김원이·권오봉·권향엽·이석형·곽진오·문금주·서삼석·백재욱 후보 등 8명 역시 10억 원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3명 있다. 목포의 최대집 소나무당 후보(51) 재산이 -2억 7340만 원,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김유성 국민의힘 후보(63)는 -4108만 원,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유현주 진보당 후보(53)는 -1410만 원이었다.

전남 지역 총선 후보 중 체납자는 여수갑의 주철현 민주당 후보 5652만 원,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김선우 새로운미래 후보(58) 4434만 원, 영암·무안·신안의 황두남 국민의힘 후보(62) 835만 원 등 3명이다.

이런 가운데 전체 36명의 후보 중 15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포 선거구에선 김원이 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5명이 1~4건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 반면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선 5명의 후보 중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가 1명도 없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