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부당한 일' 유서 남긴 고등학생 사건 수사 확대
유서에 '배변 처리 도왔다' 내용 담겨…교직원 참고인 조사
-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최근 전남의 한 지적장애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경찰이 학교에서 학대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A 군이 다니던 특수학교 교직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A 군은 지난 3일 밤 진도군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이 남긴 유서에는 '기숙사에서 거동이 불편한 다른 학생의 배변 처리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이 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학대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만큼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군은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체육 유망주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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