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각종 공모 선정으로 예산 500억 확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3년간 300억원 등
이정선 교육감 "교육재정 어려움 속 모든 구성원 합심 결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24.1.2./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역대급 세수 위기 속에서 광주시교육청이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재정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보한 예산을 다시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다시 교육의 본질로'를 슬로건으로 한 각종 교육사업에 재투자하면서 광주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3년간 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데 사용된다.

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에 선정되면서 38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는다.

이로 인해 24개 학교 디지털 교육 선도학교 운영과 교육연수, 인프라 확충을 통한 AI기반 교실 수업 혁신, 교사 역할 변화 등 성공모델 창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범교육'도 선정되면서 12억원의 특별교부금으로 해외 한국교육원과 연계, 한국어 세계화와 다문화 학생 국제교류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아울러 '자립형 공립고 2.0' 사업에 상일여고와 광주고, 광주제일고, 수완고, 전남고 등 5곳이 선정돼 매년 2억원씩 5년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해당 학교들은 창의적 교육모델 창출에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민선 4기 광주교육감이 출범한 2022년부터 2년 연속 '교육비특별회계 집행률 목표 달성'의 성과로 160억원의 보통교부금도 확보했다.

광주교육 대표 브랜드인 '365스터디룸'의 특허청 업무표장 등록도 완료했다.

'광산국제화특구사업' 등 지역 특색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완료돼 120억원의 지역교육현안수요사업을 교육부에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역대급 세수 감소 여파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광주시교육청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757억원 줄어든 2조6818억원이 편성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모든 교직원이 하나되어 노력한 결과 교부금 확보에서 괄목할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이를 다시 우리 아이들의 실력과 인성을 기르는 데 재투자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