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빨리 진달래·개나리 핀 광주·전남…주말 15~22도 '완연한 봄'

22일 오후~23일 새벽 5~20㎜ 비 소식도

지난 17일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지방기상청에 개나리가 피어있다. (기상청 제공) 2024.3.21/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봄꽃이 피고 있는 광주와 전남은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주말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와 전남 여수, 목포에서 순차적으로 개나리가 꽃을 피웠다. 평년보다 2~4일 빠른 속도다.

지난 13일에는 여수에서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진달래가 개화했다.

며칠간 찾아왔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물러나고 주말까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2일부터 일요일인 24일까지 낮 기온이 15~22도를 보이며 4월 중순 날씨를 보이겠다.

22일 아침기온은 0~7도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23일부터는 9~13도로 평년보다 최대 10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2일 오후부터 23일 새벽까지 5~20㎜의 비가 내린다.

해상에는 주말동안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다음 주에는 월요일인 25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절목들이 연이어 개화하며 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15도 이상의 큰 일교차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