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조선이공대 통합해 '글로컬대학30' 신청

조선대학교가 조선이공대와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조선대 제공)2024.3.19./뉴스1
조선대학교가 조선이공대와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조선대 제공)2024.3.19./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산하 조선대와 조선이공대가 통합 절차를 통해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에 나선다.

조선대는 19일 본관에서 조선이공대와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김이수 학교법인 이사장과 김춘성 조선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등이 참석해 △지역 활성화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통합 대학 운영 △대학 통합을 위한 대학발전 비전 수립 등을 합의했다.

앞서 조선대는 지난해 조선간호대와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산하 3개 대학이 1개 대학으로 통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2027년부터 3개 대학 신입생을 조선대학교에서 모집하고 향후 학과와 학제도 통일할 방침이다.

통합 방향은 지방시대를 주도할 정주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선도에 방점을 두고 이뤄진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양 대학이 협력한다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넘어 더 큰 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는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위해 내부통합뿐만 아니라 외부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광주대·광주여자대·남부대·송원대 등 4개 대학과는 연합대학 설립을 선언했다.

범조선대 대학들도 통합되면 이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광주 특성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글로컬대학30 지정에 도전한다.

아울러 국내외 1700개 기관·협회와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면서 글로벌대학으로의 외연확장도 이뤄냈다.

또 광주시와는 '교육발전특구 협의회의'와 '대학 지역 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 회의'를 개최하고 지자체와 대학간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의회와도 혁신을 통한 공유와 상생 추진에 합의했다.

정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22일 마감한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