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반납' 권향엽, 민주당 경선서 현역 서동용 누르고 본선행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사천 논란' 정면 돌파
국민의힘 이정현 의원과 격돌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뉴스1 DB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56)이 서동용 현 민주당 의원(59)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지난 이틀간(15일~16일) 진행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후보경선 여론조사에서 권향엽 후보가 서동용 후보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4년 만에 경선에서 다시 맞붙은 서동용 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민주당은 당초 해당 선거구를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하고 권향엽 후보에게 단수 공천을 줬다.

그러나 이재명 대선후보 시절 부인인 김혜경씨를 보좌한 것을 두고 권향엽 후보의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졌다.

권 후보는 중앙당에 '단수 공천 철회와 경선' 요청을 신청했고 이를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면서 2인 경선(국민경선 100%)으로 치러졌다.

권향엽 후보는 광양 출신으로 순천여고를 거쳐 부산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랜 당직 생활을 거치며 더불어민주당 여성국장, 김대중 정부 행정관과 문재인 정부 균형인사비서관을 지냈다.

권향엽 후보가 최종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본선에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이자 3선 의원 출신인 '관록'의 이정현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현주 진보당 광양시위원회 위원장(53)도 출마한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