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도전' 서삼석 vs '2성장군' 김태성…영암·무안·신안의 선택은?

민주당 16~17일 결선투표로 4·10총선 진출자 확정

4·10총선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민주당 결선투표에 나선 김태성(왼쪽), 서삼석 예비후보.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22대 총선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본선에 진출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가 16~17일 진행된다.

2성장군 출신의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58)과 3선에 도전하는 서삼석 현 의원(64)이 맞대결하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1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지난 13일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3인 경선으로 치러진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김태성 후보와 서삼석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16~17일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공천후보를 정하게 된다.

서삼석 후보는 재선 의원으로 6년 동안 3번의 예결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전남 국비 예산 9조 원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면서 지지표 결집에 나선 서삼석 후보는 "반드시 결선에 진출해 무능한 정권 심판에 앞장설 것이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우리 농촌 지역 SOC를 포함해 진행되고 있는사업 등 계속해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후보는 육사(44기)를 졸업한 소장 출신으로 11사단장과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평화번영위원회 국방정책위원회 간사, 부위원장으로서 평화안보정책 입안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김태성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사람, 외교와 국방, 경제까지 파탄 낸 윤석열과 싸울 사람, 김태성과 함께 여러분이 주인 되는 정치, 여러분이 승리하는 정치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1월말 기준 이들 지역의 인구는 영암군 5만2331명, 무안군 9만338명, 신안군 3만8044명이다.

인구가 가장 적은 신안 출신인 김태성 후보가 무안군 출신으로 탄탄한 조직력에서 앞선 서 후보를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3인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천경배 예비후보가 어느 쪽에 지지의사를 표명할지도 관심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재선으로 일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서삼석 후보에 맞서 '현역 피로감'을 앞세운 김태성 후보간 대결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결선투표를 통과한 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황두남 전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62), 진보당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51), 한국농어민당 김팔봉 부대표(64), 무소속 백재욱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59) 등과 본선에서 금배지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