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후보 4명 인준…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 정준호 보류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북구을 전진숙, 광산을 민형배

검찰이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을 받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지난 6일 압수수색하고 있다.2024.3.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고 의결 기구인 당무위원회에서 광주 경선을 치른 4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했다.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 의혹을 받은 광주 북구갑 정준호 예비 후보자 인준은 미뤄졌다.

민주당은 11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17차 당무위원회를 열고 광주 4명을 포함한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9명 인준안을 의결했다.

광주는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북구을 전진숙, 광산구을 민형배 등 4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나머지 5명은 대구 북구갑 박정희, 대전 중구 박용갑, 경기 고양병 이기헌, 경북 영주시·영양·봉화군 박규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김기태 등이다.

광주 북구갑 정준호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으나 전화홍보방 불법 운영 의혹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이날 인준 명단에서도 빠졌다.

민주당 당무위는 지난 6일 회의에서도 논란을 빚은 광주 북구갑을 포함한 광주지역 후보를 모두 제외하고 전국 16개 광역시도 후보자 174명을 인준했다.

지금까지 광주는 8개 선거구 7곳에서 경선을 마쳤다. 서구갑만 12일까지 경선을 진행한다.

광산갑은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전략선거구인 서구을은 100% 일반여론조사로 진행해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승리했다.

당무위는 이날 후보자 인준 권한과 재추천 권한을 후보자 등록일인 22일까지 최고위원회로 위임하기로 했다.

광주에서 남은 선거구 4곳 후보는 추후 최고위에서 인준하거나 재추천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광주 북구갑에 대한 판단은) 향후 상황을 보면서 추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