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수달 서식 무등산평촌마을 '생태관광명소'로 육성한다

소쇄원·환벽당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체험프로그램 개발
거주민 참여 협의체 구축해 마을 아카이빙 등 자원조사도

반딧불이와 수달이 서식하는 광주 무등산 평촌마을 모습(광주시 제공) 2024.3.8/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이 '생태관광명소'로 육성된다.

광주시는 올해 무등산평촌명품마을에 총사업비 8400만원을 투입,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무등산 동북쪽 자락에 위치한 무등산 평촌명품마을은 반딧불이와 멸종위기종 수달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이 우수해 2015년 환경부에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무등산 평촌명품마을과 풍암정을 잇는 6.5㎢ 규모의 순환형 누리길을 조성, 지난해 방문객이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등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무등산평촌명품마을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은 거주민이 협의체를 구축해 자원조사, 체험·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도자기 공방 체험, 감자·옥수수 등 농산물 수확 체험, 곤충 탐사 등 도시민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마을 주변 소쇄원, 환벽당, 분청사기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유적시설과 연계관광 추진을 진행해 생태관광 만족도를 높인다.

마을아카이빙, 동식물 조사 등을 통해 생태관광자원조사와 자연보전활동을 펼치고, 소공원관리, 정화활동 등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김오숙 환경보전과장은 "무등산평촌명품마을은 풍암정 등 무등산 자락의 멋진 경관과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라며 "많은 시민이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