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원성 높았던 나주시 마을버스 환승체계 개편

18일부터 노선 연장운행키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내 버스 승강장 어디서나 승객이 부르면 오는 '나주콜버스'.ⓒ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대중교통 노선 개편 정책에 따라 처음 시도한 마을버스 환승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시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환승 없이 시내권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버스 노선을 연장할 계획이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18일부터 동강·공산·왕곡·반남면 권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11~15번 노선을 영산포와 나주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운수회사인 나주교통과 차량 배차시간, 노선 조정 등 세부 운행계획을 검토하고 다시·문평·세지·봉황면 권역 등도 4월 중 노선 보완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행 노선 연장에 따라 환승 불편 해소를 위해 70세 이상 가구에 지원했던 100원 택시 이용권 지급은 중단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중교통 이용객 불편 사항 해소와 서비스 수준 향상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주시는 223개에 달하는 기존 버스 노선의 중복 운행과 이용객 및 운송 수입 감소, 인건비·연료비 등 운영비 증가에 따른 보조금 증액, 서비스 불친절 등 대중교통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민선 8기 노선개편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급행버스·빛가람동 콜버스 도입, 운행 횟수 증가 등은 긍정적인 성과였지만 마을버스 도입에 따른 환승 불편 문제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두차례 노선 조정과 '100원 택시' 이용권 추가 지원, 무료 환승 시간 확대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