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승리=당선' 김회재 vs 조계원…무소속 권오봉 출마 변수
[4.10승부처] 전남 여수시을 선거구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 선거구 후보 경선은 김회재 현 민주당 의원(61)과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57)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본선행 티켓은 11~13일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결정된다.
민주당 텃밭인 여수는 '경선 승리=당선'이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곳이다.
두 예비후보는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최종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총선 열기가 과열되면서 과거 활동 이력을 문제 삼아 비난과 음해가 이어지는 등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역 정가의 지적이 나온다.
여수을 선거판의 최대 변수는 권오봉 전 여수시장(64)이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 전 시장은 민선 7기(2018~2022) 시장을 역임해 여전한 지지세력을 갖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당내 협력보단 두 예비후보 간 극심한 갈등과 대립 탓에 이들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주목된다.
검사장 출신인 김회재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71.58%%의 높은 득표율로 금배지를 거머줬다.
당시 4선의 주승용 국회부의장(국민의당)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여수을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던 정기명 변호사(현 여수시장)와 경찰서장 출신의 민선 7기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였던 권세도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김회재 의원은 이들과 경쟁에서 최종 공천권을 획득하며 본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됐다.
그는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해 뛰어난 분석력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 '능력있는 국회의원'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친명(친 이재명계)'으로 불리는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은 일찌감치 여수 전역을 누비며 성실함과 노력으로 지지자들의 표심을 결집시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이후 쌍봉사거리에서 현 정부 비판과 지역 현안 제시 등 1인 피켓 시위로 눈길을 끌었다.
조계원 부대변인은 성균관대학교(총학생회장 출신)를 졸업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정책보좌관과 정책수석을 역임했다.
한편 여수 지역 선거구 획정은 최종적으로 '경계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여수갑이 인구 하한선(13만5521명)에 못 미치면서 여수을 지역이던 '둔덕동'과 '화정면'을 갑으로 포함시키면서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전남 지역에서 유일한 단독 선거구 2곳(갑·을)을 유지하게 됐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