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주철현 vs '청문회 스타' 이용주…4년 만에 리턴매치
[4.10승부처] 전남 여수시갑…검찰 출신 전·현직 맞대결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갑 선거구 후보 경선은 주철현 현 민주당 의원(65)과 이용주 전 국회의원(55)의 '검찰 출신' 전·현직 리턴매치로 치러진다.
본선행 티켓은 11~13일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결정된다.
민주당 텃밭인 여수는 최종 1인 후보가 사실상 금배지를 달 가능성이 높다. 두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지역을 샅샅이 돌며 지지세를 결집시키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간 고소와 고발, 비방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경선으로 4년 전과 '판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검사장 출신인 주철현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여수시장, 민주당 여수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게 강점이다.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지낸 주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64.44%의 득표율을 얻으며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주 의원은 당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됐다가 재심 끝에 기사회생했다. 최종적으로 예비후보였던 강화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과 김유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선에서는 이용주 의원(당시 무소속)과 맞붙었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던 터라 이용주 후보와 큰 격차를 벌리며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스타' 이용주 전 의원은 여수 출신으로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냈다.
19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금배지를 단 그는 20대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주철현 의원에게 패배했다.
2021년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예산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발전하는 여수', '일하는 국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여수 지역 선거구 획정은 최종적으로 '경계조정'으로 마무리됐다.
국회 여야 합의 끝에 여수갑은 인구 하한선(13만5521명)에 못 미쳤으나 여수을인 '둔덕동'과 '화정면'을 포함하면서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전남 지역에서 유일한 단독 선거구 2곳(갑·을)을 유지하게 됐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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