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축제' 총감독에 문화기획자 김태욱 연임

"마스클레타, 퍼레이드 등 기존 콘텐츠 견고히 할 것"
추억을 '불'과 '빛'으로 표현해 축제 상징으로 발전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김태욱 총감독이 6일 광주 동구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2024.3.6/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는 6일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총감독에 문화기획자 김태욱씨를 선임했다.

동구는 지난해 충장축제 총감독으로 선임돼 불을 매개로 80만명의 관광객을 이끈 김 감독을 축제의 연속성 강화를 위해 재차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위촉식 뒤 "올해 핵심 주제 또한 지난해의 연장선으로 '충장발광(추억)'으로 설정, 스페인의 유명 폭죽의식 마스클레타와 퍼레이드 등 기존 콘텐츠를 더욱 견고히 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도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비롯해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고, 축제 키워드인 '추억'을 불과 빛 등으로 표현해 하나의 상징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성공한 축제는 하나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완성하는 과정과 파생하는 것에서 비롯한다"며 "조금씩 덜어내는 작업을 하며 브랜딩화 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억은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현재진행형 관점에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도록 구상하고 있다"며"'원데이 원 빅 이벤트'를 슬로건으로 매일 다른 풍경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총감독, 2019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총감독, 2020~2021년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등을 역임하며 대규모 국제 행사를 이끌었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과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 연출감독 등을 맡으며 광주와 인연을 맺었다.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