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2위 빠진 순천갑…김문수 vs 손훈모 맞대결 승자는?
[4.10승부처] 김 '바닥민심, 손 '동네변호사' 자처
-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후보경선은 김문수 당대표 특보(55)와 손훈모 변호사(54)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10~12일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후보경선을 앞두고 두 예비후보의 보폭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2위를 달리던 소병철 민주당 의원(66)의 총선 불출마와 '돌풍'을 일으킨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58)의 컷오프로 다소 맥빠진 경선이 된 상황이다.
두 예비후보의 이탈로 인한 표심의 향방이 누구에게 향할지 모르는 만큼 후보경선에 나선 두 예비후보는 다양한 구상과 전략으로 권리당원과 시민들의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김문수 특보는 순천에 새로 나타난 인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잠재력과 확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얻는 반면 손훈모 변호사는 10여 년간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김문수 특보는 지난해 초부터 고향인 순천에 내려와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바닥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2002년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0년과 2014년 두 번의 서울시의원을 지낸 그는 소탈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이다.
'순천 암행어사 김문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자신을 이름을 알린 그는 '이재명 당대표와의 인연', '현 정부 비판' 등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손훈모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다시 한번 '순천 발전'을 위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동네변호사'로 수년간 활동을 한 그는 순천장애인연합회 등 고문변호사를 맡으며 정의롭게 깨끗한 이미지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손훈모 변호사는 공공자원화시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발언에 이어 순천 정치의 분열과 갈등을 막는 데 온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제3지대 등 다양한 정당 후보군이 나올 것으로 보여 민주당 후보는 그만큼 경쟁력과 인지도가 탄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두 후보의 주요 약력.(가나다순)
◆김문수 △순천 출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제8·9대 서울특별시의원 △(현)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
◆손훈모 △순천 출생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순천태권도협회·순천장애인연합회 고문변호사 △법률사무소 순천 대표변호사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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