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찾은 강진청자축제, 축제·관광·경제 시너지 효과 냈다
- 박영래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제52회 강진 청자축제가 축제와 관광, 경제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꽃샘추위와 강풍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92%가 늘어난 20만4000여명이 찾았다.
관광객이 이처럼 늘어난 데는 올해 처음 시작한 '반값 강진 관광'의 흥행과 어린이 콘텐츠 대거 확충, 축제 시즌이 아닌 틈새시장 공략, 자체적인 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광객이 늘면서 청자와 특산품 등 축제장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특히 청자판매는 지난해보다 두배가 늘어 청자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이상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반값 강진 관광 혜택과 함께 축제장 안에서는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축제장에서 소비한 금액의 2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해 모든 관광객들에게 알뜰여행의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도록 했다.
올해 처음 청자축제와 같은 기간에 개최된 백련사 동백 축제는 쌀쌀한 날씨로 개화 시기가 늦어졌지만,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이어지는 다산과 혜장스님의 이야기 소개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진원 군수는 "축제는 관광이고 관광은 경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축제가 됐다"면서 "관광객에게 새로운 만족과 충만한 감성을 주는 축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에서는 올해 17개의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29일부터 31일까지 전라병영성축제가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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