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첫날, 다문화 학생도 소외 없이 2시간 돌봄서비스

이정선 광주교육감 현장 점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오른쪽)이 늘봄학교 운영 첫 날을 맞아 광주 경양초를 찾아 전통놀이 운영 교실을 참관하고 있다.(시교육청 제공)2024.3.4./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늘봄학교 운영 첫 날을 맞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초등학교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교육감은 4일 오후 광주 북구 경양초를 찾아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직접 참관하고 인력·예산 지원 현황을 확인했다.

늘봄학교를 통해 경양초는 월·수·금에는 전통놀이, 화·목에는 보드게임 등 놀이·체험 중심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하루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한다.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통놀이와 보드게임 프로그램 강사를 2월 중으로 늘봄지원센터에서 선정해 학교에 배치했다.

경양초는 또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12명의 이주배경학생들이 늘봄학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광주다가치센터와 연계한 '다가치 통·번역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한국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한국어와 문화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이 교육감은 "시교육청이 추가로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지체없이 소통하며 늘봄학교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점동 경양초 교장도 "인력과 공간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제 운영해 보니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부가 교육분야 국정과제로 '초등 전일제교육'을 확정하면서 추진된 늘봄학교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1학기 중으로 3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단위학교 행정부담 해소를 위해 늘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한시적 기간제 교원 23명과 단기 행정인력 9명을 채용했다.

전체 학교로 확대되는 2학기에는 늘봄지원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안정적 추진을 위한 설명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피드백을 받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