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서 광주 동남을 안도걸·광산을 민형배 승리
정치 신인 안도걸, 현역 이기고 공천장 거머줘
민형배, 광주 경선 5개 선거구 중 첫 현역 승리
-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에 오를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경선에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광산구을 선거구는 민형배 국회의원이 승리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된 광주 동남을과 광산을 등 2개 선거구의 후보를 발표 했다.
그 결과 동남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광산을은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동구남구을은 정치 신인인 안도걸 전 차관이 현역인 이병훈 국회의원에게 승리했다.
안 전 차관은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 이후 16년 만에 호남 출신 기재부 예산실장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전남 화순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하버드대 정책학 석사과정을 졸업, 수료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행정안전예산심의관·복지예산심의관·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등 예산·재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코로나19 이후 예산실장을 맡아 초슈퍼예산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실무를 총괄했다. 2021년 기재부 제2차관으로 임명돼 지난해 5월 직에서 물러나 광주시 재정경제자문역을 맡았고, 광주경제연구소를 차려 각계각층을 만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3인 경선으로 치러진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이 결선 없이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성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에게 승리했다. 광산을은 민주당이 진행한 광주 5개 선거구 경선에서 처음으로 현역 의원이 승리한 곳이 됐다.
민형배 의원은 전남대 사회학과 졸업 후 전남일보에서 13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2006년과 2007년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사회조정비서관으로 승진했다. 2010년 광산구청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 민선 5기와 6기 8년간 구청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광주시장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경선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후 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김성진 후보와 단일화한 박시종 후보에게 1차 경선에서 패했으나 재경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 결과 광주 동남갑에 정진욱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북구갑에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에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승리, 현역이 모두 탈락했다.
한편 민주당 광산갑에 경선에는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서구갑에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가 맞붙는다.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김경만 의원·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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