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에 식재료 공급 해남 로컬푸드 '호평'…농수산물 82톤 납품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관내 최대 기업체인 대한조선㈜ 구내식당에 해남산 농수산물 82톤, 약 2억 원 규모의 식재료를 납품하면서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급식 운영업체인 아라마크㈜, 대한조선㈜과 함께 농수특산물 이용촉진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대한조선 구내식당에 해남산 주요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쌀에서 시작한 품목은 고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감자, 양파, 대파, 고추 등 신선 농산물을 포함한 식재료 전반으로 점차 다양해졌다.

공급량도 450㎏에서 월평균 3톤 규모까지 확대됐다.

구내식당 이용자들 만족도도 높아 조선사는 물론 기술교육원과 기숙사 등 약 600여명의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조선에 로컬푸드 공급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업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기업이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은 지역 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에 다양한 로컬푸드를 공급해 먹거리의 공공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1년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매출 50억원 달성과 함께 공공급식의 해남산 보급률도 30％에서 80％까지 높아졌다.

해남군은 선진적인 로컬푸드 정책으로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선정한 지역 먹거리지수 최우수(SA)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