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아이 1명에 최대 2억6200만원 지원"
우승희 군수 "영암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운다"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결혼부터 출생, 육아에서 대학까지 아이 1인당 최대 2억6200만 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암군은 이날 '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운다'는 취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생애주기별 단계적 지원'과 '지역사회 육아 돌봄 체계 구축'을 축으로 양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려는 민선 8기 영암군의 역점 시책이다.
세부적으로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육아환경조성 △교육 △경력단절 여성 지원 등 7개 분야 49개 사업으로 2028년까지 292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군민이 아이를 낳으면 영암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구조를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아이 1명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한다. 신혼부부에게 1630만 원, 임신·출산가정에 725만 원, 0~6세에게 1억3462만 원, 초·중·고 학생에게 7873만 원, 대학생에게 2510만 원을 지급한다. 각 지원금은 최대치다.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300호를 분양하고 대출 이자를 월 최대 15만 원씩 36개월 차등 지원한다.
영암읍에 소아과·산모실·영아실·간호사실 등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 아이가 출생하면 2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 출생 등록을 한 가정에는 5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지급하고 출산 6개월 내 산모에게는 산후조리비도 지원한다.
12~84개월 아동에게 월 60만 원 육아양육수당을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중·고등학교 교복비와 지역농산물 급·간식비에 더해 초등 10만 원, 중등 20만 원, 고등 30만 원의 입학축하금과 매년 중등 40만 원, 고등 48만 원의 청소년 문화활동비도 지급한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우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정착해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가능한 영암의 기초를 닦겠다"고 강조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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