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용수 걱정 덜었다…전남지역 저수지 저수율 85.3%
농어촌공사 "안정적 용수공급 주력"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수준을 넘어서면서 봄철 농업용수 걱정을 덜게 됐다.
27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전남지역 전체 저수지 1052곳의 평균 저수율은 85.3%를 기록 중이다.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 52.1%에 비하면 33.2%p 높은 수치다.
주요 수원인 4대호도 나주호 72.5%, 장성호 84.1%. 담양호 80.8%, 광주호 86.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본부는 모내기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유례없는 가뭄에 선제적 대응으로 용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던 만큼 올해도 안정적 용수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본격 영농기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특히 지역적 특성상 상시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도서 지역이나 준설이 필요한 저수지를 중점 관리해 면밀한 용수확보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설원예나 밭작물 재배가 늘어나는 추세에 비해 용수공급시설 없이 강우에만 의존하는 밭작물 용수공급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유례없는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농업용수의 넘침과 부족이 없도록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빈틈없는 용수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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