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젊은피' 정준호 변호사, 민주당 텃밭서 현역 누르고 공천장
총선 3번째 도전…"초심 잃지 않고 최선"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정준호 변호사(43)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다.
민주당은 21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에서는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개 선거구 모두 현역 국회의원 3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특히 북구갑에서는 40대 '젊은 피' 정준호 변호사가 4년 전 경선 경쟁자인 조오섭 의원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1980년생인 정 변호사는 광주 각화초·각화중·동신고를 졸업했다. 2001년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 서울대 법학부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검찰청 법무관을 지내고 법무법인 한별에서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정 변호사는 2016년 4·13총선을 앞두고 광주 북구갑에 깜짝 발탁됐다. 당시 30대였던 정 변호사는 지역 정가에서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 돌풍에 밀려 낙선했다.
두 번째 도전은 2020년 4·15총선으로 당내 경선에서 조오섭 의원에게 패배했다. 정 변호사는 경선 패배 후 '원팀'을 강조하며 조 의원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총선 승리에 함께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전남 유일한 단체장 청년 후보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로도 활동하면서 정치 기반을 넓혔다.
정 변호사는 세 번째 총선 도전에서 '공천=당선'에 가까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며 국회 입성을 눈앞에 뒀다.
정 변호사는 경선 결과 발표 후 "낙후된 지역발전과 민생경제 위기, 뿌리 깊은 구태정치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대한민국의 숙제를 완수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민주당 광주시당 북구갑 지역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당 윤리심판위원, 이재명 대선후보 광주선대위 조직3본부장을 역임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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