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병원 의료진, 고려인마을서 무료 이동진료

광주보훈병원 의료진이 20일 고려인마을을 찾아가 무료 이동진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광주보훈병원 제공) 2024.2.22
광주보훈병원 의료진이 20일 고려인마을을 찾아가 무료 이동진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광주보훈병원 제공) 2024.2.22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보훈병원 의료진들이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가 이주동포들의 건강을 돌봤다.

22일 광주보훈병원에 따르면 오형균 기획조정실장, 박미희 간호부장 등 의료진 6명은 지난 20일 다른 병원 5곳의 의료진과 합동으로 고려인마을을 찾아가 무료 이동진료를 진행했다.

고려인마을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 내에 거주하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이주한 동포들이 늘어 현재 약 7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의료진들은 언어 소통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내원이 어려운 고려인 주민 39명에게 기본 진료, 초음파 검사, 수액 주사, 혈액 검사 등을 실시했다.

광주보훈병원은 2018년 고려인마을과 자매결연한 이후 정기적으로 이동진료와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형균 기조실장은 "병원 내원이 어려운 주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