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동남갑·북구갑·북구을 현역 전원 탈락 ‘이변’(종합)

정준호·전진숙 4년 만에 리턴매치서 이기고 본선행
'친명계' 대결서 정진욱 공천권 확보

왼쪽부터 정진욱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정준호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전진숙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2024.2.21/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본선에 오를 광주 3개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들이 전원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된 광주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개 선거구의 후보를 발표 했다.

그 결과 광주지역 현역의원 3명이 모두 탈락했다.

친명계로 꼽히는 두 예비후보가 맞붙은 광주 동남갑에는 정진욱 예비후보가 현역인 윤영덕 국회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정진욱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된다. 경제신문 기자, 교보문고 상무, 광주시 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하고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한차례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대선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민주당 당대표 선거 등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에 동조해 16일간 단식에 나서기도 했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정준호 예비후보가 4년 전 패배의 아픔을 극복, 조오섭 현 국회의원을 이기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정준호 예비후보는 40대 '젊은피'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광주 북구갑 지역에서 3번째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전남 유일한 단체장 청년후보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로도 활동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북구갑 지역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당 윤리심판위원, 이재명 대선후보 광주선대위 조직3본부장을 역임했다.

광주 북구을에서도 전진숙 예비후보가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현역인 이형석 의원을 따돌리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광주 경선지역 유일한 여성후보인 전진숙 시민사회 활동가로 시작해 북구의원, 광주시의원을 거쳐 지역 여성 정치인 최초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이 때문에 풀뿌리 민주주의부터 중앙 정치까지 골고루 학습하며 균형감을 갖춘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 국민소통위원, 제7대 광주시의원, 이재명대선캠프 광주사회혁신추진단장을 역임하고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빛고을비젼창작소(정책플랫폼)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경선에 대한 이의신청은 48시간 내에 재심위원회에 신청이 가능하다.

광주는 8개 선거구 중 1차 발표에서 3곳(광주 동남갑·북구갑·북구을), 3차 발표에서 동남을·광산을, 4차 심사에서 광산갑 등 6곳의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과 전략 선거구인 서구을에 대한 경선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