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한국건설 오피스텔 건설현장 줄줄이 보증사고
광주 신안동, 궁동 이어 수기동 현장도 지정 예정
사업자, 포기서 제출…주택도시보증공사, 계약급 등 환급
- 박영래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건설의 오피스텔 건설 사업장에서 잇따라 보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건설이 전날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사업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동구 수기동 오피스텔 현장이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분양 보증사고는 주채무자의 정상적인 주택분양계약 이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발생한다.
광주시는 수기동 오피스텔이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되면 환급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박금화 광주시 건축경관과장은 "동구 수기동 현장도 빠른 시간 내 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한국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북구 신안동 한국아델리움(광주역)과 동구 궁동의 '한국아델리움 스테이' 공동주택 현장을 각각 1월 31일과 2월 6일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했다.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분양계약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납입한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들 분양계약자의 환급이행을 위해 26~27일 북구 신안동 오피스텔 분양계약자 서류 접수, 28~29일 동구 궁동 오피스텔 분양계약자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서류접수는 북구 용봉동 역사민속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받는다.
단지와 동호수별로 접수시간이 다르므로 분양계약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한 뒤 접수하면 된다.
이들 오피스텔 현장과 함께 광주 동구 산수동 공동주택 현장에서도 중도금 대출이자 체납이 발생해 분양계약자들이 중도금 이자를 떠안는 피해가 발생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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