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KBO '남해안 야구벨트' 구축 협약

동계전지훈련 확대, 스포츠파크 조성 등 야구 인프라 확충

21일 명현관 해남군수와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가 참석해 '남해안 야구벨트 구축'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남해안 야구벨트'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BO와 남해안권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벨트 야구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도에서는 해남군이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야구장 인프라 조성에 대한 컨설팅과 공동활용, 전지훈련 장소 제공과 운영, 해남군 홍보 등 야구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첫 사업으로 해남에서 제3~4차 2024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Next–Level Training Camp)를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캠프는 장종훈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김용달, 윤학길 등 KBO 레전드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를 맡아 유소년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야구영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해남군은 지난 2020년 북평면에 해남야구장을 건립한 데 이어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정식규격 야구장 1면과 야구, 축구 등 복합종목 경기장 1면, 축구장 1면을 갖춘 해남스포츠파크를 올해 말 완공하는 등 야구종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까지 사계절 훈련할 수 있는 실내 트레이닝센터 등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매년 전국 단위대회와 전지훈련을 통해 연인원 10만여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해 오고 있으며 협약을 통해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남해안 벨트 사업을 통해 해남 스포츠 마케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