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초속 27m 강풍…전남 22항로 33척 발 묶여

고흥·여수·완도 강풍주의보 발효…지자체 "안전 유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남해안과 동부권에 최대 순간풍속 27㎧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1일 오전을 기해 전남 고흥과 여수, 완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신안(가거도) 93㎞/h(27.5㎧), 완도(여서도) 86㎞/h(23.8㎧), 여수(초도) 79㎞/h(21.9㎧), 해남(현산) 73㎞/h(20.3㎧), 진도 72㎞/h(20.0㎧), 구례 64㎞/h(17.8㎧), 광양 54㎞/h(15.0㎧), 보성 51㎞/h(14.3㎧), 영암 51㎞/h(14.3㎧)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다의 물결도 2~4m로 높게 일고 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에 완도 9항로 15척, 목포 7항로 11척, 여수 5항로 6척, 고흥 1항로 1척 등 22항로 33척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남부해상에, 23일까지 남해서부해상에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기압변동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진도군은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붕괴·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해방기에 따른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했다.

완도군도 '기상악화로 인한 갯바위, 항포구, 방파제 등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