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불난 아파트에 흉기 찔린 20대 시신…40대 동료 긴급체포

전남 목포경찰서. 뉴스1 DB

(목포=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직장동료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살인·방화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분쯤 목포시 산정동의 한 아파트(12층)에서 직장동료 B 씨(2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씨는 직장에서 만난 동료 사이이며, 해당 아파트는 직업소개소 숙소로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사고 발생 5시간 뒤 목포 북항 인근 숙박업소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B 씨와 다툼이 있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A 씨가 사용한 흉기를 발견된 점, 현장 주변에 혈흔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B 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