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무등산 평두메습지 '람사르 등록' 분위기 확산 나선다
환경부 지난 6일 람사르협약 사무국 등록요청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가 무등산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의 람사르 습지등록을 위해 지역민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5일 북구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6일 평두메습지를 람사르습지에 등록시켜달라는 요청 서한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출했다.
람사르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다.
평두메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 광주지역 최초이자 국내 26번째다.
북구는 평두메습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주민 참여 기반 이벤트와 체험활동 등을 마련했다.
19일부터 일주일간 북구청 누리집 소통광장 메뉴에 주민 대상 평두메습지와 관련한 퀴즈 이벤트를 개최한다. 정답자 30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3월에는 6~7세 지역 아동 300여명을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평두메습지를 전문 강사와 함께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아울러 무등산 일대에서 '우리 가족 사계절 숲 이야기' 특별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총 8회 운영한다.
야영장·전망대·생태 체험 길 조성 등 총 270억원 규모 '무등산 탐방 기반 시설 사업'도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람사르 습지 등록은 현지 실사 심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북구는 최종 발표까지 5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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