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서 치매 예방·관리…나주시 돌봄관리사 39명 파견

순회 방문하며 인지증진 프로그램 제공

나주시 '100세 돌봄 관리사' 발대식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체계적인 치매교육을 받은 돌봄관리사를 마을 경로당에 파견해 치매 예방과 관리에 나선다.

나주시는 공개 모집을 통해 노인 돌봄, 복지 관련 자격증 소지자 총 39명(재위촉 32명·신규 7명)을 올해 돌봄 관리사로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돌봄 관리사는 안심경로당 180곳을 매주 1회 순회하며 미술, 음악, 인지놀이 등 다양한 인지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주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관리사들은 환자와의 1대1 매칭을 통한 복약 관리와 건강상담, 말벗, 전화 안부 확인 등 가정 방문과 정서적 지지 활동도 매달 병행한다.

나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지증진 프로그램 전후 인지선별검사, 주관적 기억력 감퇴 설문,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 등을 조사한 결과, 참여 노인의 주관적 기억력 감퇴, 노인 우울감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 90%이상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긍정적으로 변화됐다고 응답하며 정책 효과성을 확인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돌봄 관리사 한 분 한 분이 어르신의 건강, 환자 가정과 지역사회 행복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치매 걱정 없는 나주를 만드는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