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광주 초등돌봄교실 430명 대기…돌봄 차질 우려"

"늘봄학교는 의견 수렴 거쳐 진행해야"
시교육청 "교실확보 어려움…늘봄학교와 연계해 해소 노력"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 지원자들이 해마다 400여명이 탈락하면서 돌봄 혜택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올해 광주 초등돌봄교실 수용예정 현황은 6477명이 신청해 6047명이 수용됐다.

비율로는 93.4%로 지난해 90.6%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매년 400여명 학생들이 탈락해 돌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광주 초등돌봄교실 학부모 만족도는 지난해 97%로 타 시도보다 높은 편이다.

시민모임은 "초등돌봄교실의 낮은 수용률이 50~60%로 낮은 6개 학교 등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원 23명을 초과해 교육청 돌봄 운영지침을 위반한 3개 학교에 대해서는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선 광주교육감의 선거공약인 '희망하는 모든 학생 돌봄 실시'가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도 올해 2학기부터 모든 학교에 시행된다. 초등돌봄교실 제도 안착에 주력하고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해 늘봄학교 시행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학교 대상으로 돌봄교실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나 교실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올해는 늘봄학교와 함께 추진되는 만큼 돌봄 대기학생을 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